막걸리 학교 일상

목요일날 5기 시작.

유익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벌써 확실한 것 하나 배웠다.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에 대한 것.

첫 수업에 블라인드 테스트로 '생막걸리'와 '살균막걸리'를 구분하는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은 처음부터 그 차이를 구분하는 사람이 매번 몇명씩은 나온다고 하셨다.
다 맞은 사람은 손 들어보라고 하시자 3명이 손을 들었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6개의 막걸리를 마셔보고 '생막걸리' 혹은 '살균막걸리' 라고 느낌이 오는대로 평가지에 썼는데, 모두 맞췄다. 
나에겐 처음부터 맛이 확연히 틀렸다. 생막걸리가 좀 뻑뻑하고 시큼한 느낌이라면, 살균막걸리는 신맛이 없고 좀 워터리하다.
뻑뻑하고 시큼한 그 뒷맛이 효모의 맛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적중한 모양이다.

선생님은 살균막걸리가 유통이 편하니까, 업체들이 살균막걸리를 만들면서 생막걸리의 맛을 내려고 노력중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맛도 살균막걸리가 더 좋다. 잡맛이 적고 더 정제된 것 같은 느낌이다. 숙취도 덜하다.
살균막걸리는 발효가 중지되어 그런지 생막걸리보다 조금 더 청주에 가까운 느낌.
평소 좋아하던 대포 막걸리도 지금보니 살균 막걸리였다.

뭐, 어차피 내가 유산균 먹으려고 막걸리를 마시는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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