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사상 최악의 노래... 감상




유튜브에서 엄청난 놀림거리가 되고 있는 노래. 공공연히 최악의 노래로 취급받는 노래다.
레베카 블랙(Rebecca black)의 Friday.
그렇다. 딱 봐도 저스틴 비버 짝퉁이다. (심지어 그 초딩 가수의 힛트곡 baby와 멜로디까지도 닮았다.)

저스틴 비버는 유튜브 세계에서 공공의 적. 2000년대 초반 문희준과 DC와의 관계를 연상시킬 정도다. 그러니 그 오글거림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레베카 블랙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버들이 가만히 놔둘리가 있나.

유튜브 댓글 반응은 대개 이렇다.

'이걸 보고나면 초딩들을 패고 싶어진다'
'이 노래는 인간성에 대한 신념을 무너뜨렸다(this song make me lose faith in humanity)
'실은 초딩들에게 일주일의 순서를 가르쳐주는 교육적인 뮤비다'
'9살짜리 초딩들이 매춘부와 거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


심지어 메이저 언론인 타임지의 Megan Gibson은 이 노래를 두고 '후진 음악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Clearly, we're dealing with a whole new level of bad.)고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특히 가사중에 'we so excited'라는, 전혀 문법에 안맞는 표현을 비꼬아서 '레베카 블랙에게 그래마(grammar) 어워드를 줘야 한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그 뿐이 아니다.


레베카 블랙의 초딩스러운 가사를 70년대 레드제플린의 가사와 비교해 놓은 자료도 있다.







하긴 얼마전 한국에서도



신해철과 샤이니를 비교해 놓은게 떠돌아 다녔으니, 가만보면 미국도 한국이랑 별 차이 없는 모양.









유튜버들은 노래를 코믹하게 패러디하기 시작하는데, 놀랍게도 퀄리티가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가 발생한다....



이건 다람쥐(chipmunk) 목소리에 속도를 높인 버전.

'오리지날보다 훨씬 낫다(추천 101개)'
'최소한 노래가 더 빨리 끝나서 좋다'
'원래 이랬어야 하는 노래다'


는 반응.









이건 속도를 5배로 낮춘 버전.

'뉴에이지 스피리츄얼 뮤직같다.'
'마치 인어와 돌고래가 대화하는 것 같다(;;)'
'시규어 로스는 사실 속도를 5배 늦춘 레베카 블랙이었다(;;;)'
'브라이언 이노가 프로듀싱 했음'
'이대로 발매하면 당장 산다'


등등의 반응...










이건 덥스텝 버전. 덥스텝은 비트와 베이스가 강조된 어두운 느낌의 일렉트로닉 음악쯤 된다.

'엄청난 발전이다'
'원곡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
'헤비메탈 버전을 듣고 싶어졌다'


등등의 반응.

그러다가, 어느 날 유튜브에 아주 놀라운 버전이 등장한다.










레베카 블랙의 노래를 무려 밥 딜런이 노래한 버전이다. 그 뒷 이야기는 더욱 놀랍다.

사실 레베카 블랙의 friday라는 곡의 원곡은, 밥 딜런의 지하실에서 유실되었던 60년대의 녹음곡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밥 딜런의 숨겨진 원곡을 레베카 블랙이 리메이크 했다는 것.

놀랍게도 'we so excited'라는 문법에 안맞는 가사가 밥 딜런 원곡에 그대로 실려있다 ㅋㅋㅋ

레베카 블랙의 가사를 비웃던 유튜버들은 모두 패닉상태에 빠진다...
이것은 사실 지금도 진위 여부가 논란에 빠져있는 상태다. 진짜 밥 딜런의 옛날 노래라는 의견도 있고, 누군가가 밥 딜런 목소리를 흉내내서 만든 고도의 개그라는 의견도 있다. 심지어는 '밥 딜런이 레베카 블랙의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망쳐 놓은 것(;;)'이라는 뜬금없는 의견까지... 진짜든 조작이든 놀랍고 황당한 일인건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이 정도면 엄청난 바이럴 마케팅이다. 레베카 블랙은 완전 무명에서 일약 유튜브 스타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게 약간 김성모 식이긴 해도, 뭐 어떠랴, 그 덕에 싱글 많이 팔았다는데.


덧글

  • 명상 2011/03/19 10:03 # 답글

    신해철 샤이니 비교에서 빵터졌군요;;
    뭐 저스틴 비버는 그냥 귀엽기라도 하다 싶었는데
    이 아가씨는 그렇지도 못한게..
    뮤직비디오도 뭔가 싸구려 느낌이 마구 난무하고 -_-;
    묘하군요.

    역시 어딜가나 저자본 저노력 저재능 으로 만든 물건은
    존재하나 보군요.
  • 필로테스 2011/03/19 20:50 #

    그 묘한 느낌이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이러니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가격대성능비가 대단한 셈이니, 아마도 직원들 회식갔을듯 하네요;;
  • SM6 2011/05/17 07:49 #

    이게 또 부잣집 딸내미인 레베카 블랙이 '나 가수하고 싶어요 징징' 하니까 부모가 곡, 가사 사들여서 뚝딱 만들어낸 앨범이라는 말이 있어서, 저노력 저재능일지는 몰라도 저자본은 아닐듯요(...)
  • 나유타 2011/03/19 13:28 # 삭제 답글

    저도 신해철 샤이니 비교에서 터졌습니다^^ 레드 제플린 노래와의 비교도 굉장하군요.

    올려주신 유튜브 링크로 가서 저도 그 댓글들의 행렬에 동참하려고 했는데, 접속자가 몰렸는지 아예 댓글이 올려지지가 않더군요;;; 아쉽습니다.
  • 필로테스 2011/03/19 20:52 #

    유튜브 댓글들이 대부분 삭제되었더라구요. 재치없는 댓글은 다 삭제하는 모양 ㄷㄷㄷ
  • 디스커버리 2011/03/19 15:42 # 삭제 답글

    프라이데이 밥딜런 커버 ㅋㅋ 는 누군지 몰라도 진짜 잘 만들었네요. 사운드가 홈레코딩이라서 좀 티나지만. 저 CD는 프라이데이 글자가 합성인 듯? FRIDAY만 폰트가 약간 다르고 색깔도 다르죠. 그래도 고퀼리티!
    /레베카 블랙을 저스틴 비버 짝퉁이라고 하기엔 저스틴 비버가 억울할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 필로테스 2011/03/19 20:58 #

    안그래도 폰트 색깔때문에 합성설이 떠돌고 있긴 합니다만, 여전히 밥딜런 원곡설이 강하게 지지받고 있습니다. 그 쪽이 더 재밌으니까! / 그나저나 제일 억울한 건 밥딜런일 듯...
  • ㅋㅋㅋㅋㅋㅋ 2011/03/19 15:45 # 삭제 답글

    신해철 샤이니가 의도치않게 본문관광시키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영진만 새됐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필로테스 2011/03/19 21:01 #

    신해철은 정작 저걸보고 기분 나빠했다죠.

    신해철 "내 노래가 샤이니 빈정대는데 사용? 기분 나쁘다" 불쾌감 표시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717893&year=2010
  • 아혹ㅋㅋㅋ 2011/04/27 14:21 # 삭제 답글

    근데 신기하게 중독성있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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