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막걸리를 빼앗아 가려고 한다? 막걸리가이드


http://news.nate.com/view/20110401n11703

日사케업계 자기네 명칭 놔두고 막걸리 딴 '맛코리' 출시…해외판매도 그대로 사용

일본 최대의 사케업체 겟게이깐(月桂冠)이 지난 1월 출시한 막걸리 신제품 '쿄(京) 맛코리'.
[아시아투데이=이진우 기자] 일본이 우리 전통술 막걸리의 주권까지 넘보고 있다.

1일 막걸리업계와 막걸리 포털사이트 '주로주로닷컴'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사케(청주)업체들이 잇따라 자국산 쌀과 물로 빚은 막걸리 제품을 버젓이 우리나라의 고유명칭 막걸리에 해당하는 일본어 발음 '맛코리(マッコリ)'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하고 있다.

일본 전통의 막걸리에 해당하는 '도부로크'나 '니고리슈'라는 말이 있는데도 이 고유명칭을 쓰지 않고 한국 막걸리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더욱이 일본 사케업체들은 이같이 '맛코리' 이름을 붙인 신제품들을 자국뿐 아니라 미국 뉴욕을 비롯해 아시아, 유럽의 주요도시에 수출하겠다고 선언해 '막걸리 주권 위협'에 대한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370년 전통이 넘는 일본 최대의 사케업체 겟게이깐(月桂冠)은 막걸리 신제품 '쿄(京·교토) 맛코리'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일본 막걸리시장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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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속칭 '야마'를 완전 잘못 잡은 기사다. '일본이 한국의 ~을 빼앗아 가려 한다'는 수준낮은 위기감 조성 클리쉐. '김치-기무치' 논란에 민감한 대중들의 신경을 긁어 분노와 공감을 얻어내려는 얕은 수작이 빤히 보인다. 미디어의 수준 낮음에 오늘도 또 한번 고개를 젓게 된다.

일본에서 생산되는 한국 막걸리가 '맛코리(マッコリ)'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것이 대체 무엇이 잘못이란 말인가. 어차피 일본인들은 '막걸리'라는 정확한 발음을 문자로 표기할 수 없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술에 한글로 '막걸리'라고 써놓을 수도 없는 노릇. 가타카나로 최대한 비슷하게 표현하다보니 그게 맛코리가 되었을 뿐이다.

정말 황당한 것은, 저 막걸리에 '도부로쿠' 혹은 '니고리슈(니고리자케)'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는 듯한 뉘앙스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진짜 문제다. 막걸리와 '도부로쿠','니고리자케'는 전혀 다른 술이다. 막걸리를 만들면서 '도부로쿠'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그건 김치를 만들면서 '쯔케모노'라고 이름 붙이는 것과 같다. 기사는 지금 이래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대체 제 정신인지.

나는 오히려 '겟케에칸'이라는 일본 최대의 사케 메이커가 막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주 환영할 일이라고 본다. '막걸리'(맛코리라고 표기된것은 단지 문자의 문제 아닌가)라는 표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 내에서 '막걸리'라는 명칭이 뚜렷하게 자리잡았으며 그 인기도 높아졌다는 확실한 증거 아닌가.

기자는 이 고무적인 일을, 클릭질을 유도하기 위한 떡밥성 기사로 바꿔놨다. 이 정도면 민폐다.






덧. '김치와 기무치의 문제'도 사실 근본적으로는 이와 별로 다르지않다. 그건 다음 기회에 쓰기로.

덧2. 주로주로닷컴은 나도 몇번 막걸리를 협찬 받은 적 있는, 취지가 좋은 사이트다. 그곳에서 저런 의견을 피력했을 것이라고 믿기 어렵다.


덧글

  • 검투사 2011/04/07 17:41 # 답글

    그런 식으로 따지면 프랑스산 와인이 적어도 한국 등에서 "고급술" 대접을 받는 것 등과 관련 이탈리아인들은 "갈리아 놈들이 우리 전통술을 훔쳤다!"고 해야 할 것이고, 수메르인들의 자손들인 이라크인들과 현대의 이집트인들도 독일을 향해 "우리 조상들이 수천 년 전에 만들어드신 맥주를 자기네 전통 먹거리인양 매년 축제까지 벌이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 ㅇㅇ 2019/06/11 23:41 # 삭제 답글

    일본 상표로 팔고 있음으로 막걸리를 일본의 술로 오해할 수 있기 때분에 저런 기사를 쓴 것 막걸리가 유명해진 것 은 좋지만 어느나라의 막걸리인지 잘 알지 못하기 때분에 그것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런 기사를 쓴 것 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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